현지에 가도 생활용품은 다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명심하셔야합니다.
해외 이삿짐을 무게당 가격이 아니라 컨테이너 단위(보통 20피트) 부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기회는, 컨테이너 이사할 때 한 번 뿐입니다.
해외 나가셔서, 오는 지인에게 인편으로 받기, 우체국 택배 받기, 뱃짐, 비행기 등등 다 시도해보시려면 아실겁니다. 무게당 비용이 결제되기 때문에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사하실때 꼭 넣어서 가시기를! 다시 강조해드리면서.
컨테이너 자리가 부족하니 해외가서 살만한건 두고 가라고 해외이사 회사에서 많이 겁주셨는데...저는 어떻게든 챙겨온 것들에 만족합니다. 유럽 해외 이사할 때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넣어온 제품이 가성비 넘 좋은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 누군가 이거 사가라고 좀 정리해줬으면 했던 아이템들, 혹시 도움되시는 분 있기를 바라며 기록해봅니다. (저는, 후기도 많고 가장 빠르게 배송되는 쿠*에서 대부분을 주문했어요. 다행히 이사날짜 직전에 시켰어도 다 도착했습니다)
순면 100% 옷 (특히 속옷, 양말류)
처음에 유럽 도착했을땐 쇼핑하다가 '여기도 순면100% 옷 다 있는데 괜히 사왔나 했어요". 근데 왠걸, 몇 번 세탁하니 우리가 알던 한국의 순면 100% 옷과는 너무 달랐어요.
어른 옷이야 그렇다치고, 매일 싹싹 빨아야하는 아이들 순면 100% 옷이 한국만한게 없어서 정말 저는 한국에서 챙겨온 아이들 팬티, 런닝들이 너무너무 다행스럽게 여겨진답니다. 다시 한국에 갈 수 있다면 아이들 옷, 속옷 사이즈별로 가득 캐리어를 채워 오겠습니다. 너무 미리 살 필요는 없지만, 아이들이 쑥쑥 크는 만큼 팬티, 순면 바지, 속옷 들 사이즈 넉넉한 것들로 사오시길 추천합니다.
양말도 마찬가지에요. 가격 저렴하고 순면이라고 많이 나오지만 몇번빨면 발목이 느슨해집니다. 여기 와서 산 양말들 한 3번 빨고나니 흘러내려요. 한국의 짱짱한 다*소 양말들이 훨씬 좋아요.
필기구 & 노트 & 스케치북
유럽에 사시던 분들이, 한국 필기구와 노트만큼 품질 이 좋은 제품을 여기에서 찾기는 참 어렵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감이 안와서, 노트 같은걸 많이는 안가져왔는데 메모장, 노트의 경우에는 정말 한국에서 90년대에 봤을법한 품질의 제품을 가격 4배 정도 주고 사셔야된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이 한창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스케치북도 한국에서 사온걸 열심히 쓰고 있는데, 여기선 역시 구하기 어려워서 아껴쓰고 있어요. 결론은, 필기류들은 부피도 안나가니 많이 가져오시라는 것!
유아용 급식 식판 & 보온도시락통
한국에서 파는 급식 식판,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있는 유아용 그릇들 너무 소중합니다. 한국에는 종류별로 여러가지도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여기는 가격대비 그런 것들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에요.
일단 유럽에서는 집밥을 많이 먹는데, 최소 두세가지 정도를 한끼에 먹일때 식판 없으면 밥그릇이 너무 많이 남잖아요. 아이들을 위한 식기류만큼은 친환경적인걸 구해야하니, 한국에서 쓰시던 것들 있거나 추천받으신게 있으면 가져오면 넘 좋답니다.
도시락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보온 도시락을 구하기 어렵고 아마존 같은 곳도 비싸요. 아이들 학교에 보내실 거면 이런 죽/밥 보온되는 도시락통 가져오시면 너무 다행이다 싶을겁니다.
✔ 스탠 보온 죽통 도시락
https://link.coupang.com/a/ceGDwV
샤워기 필터
지역에 따라 수질이 다르지만, 꼭 본인이 사는 지역 아니라도 여행갈때 지역에 따라 석회수가 콸콸 나오는 곳도 있다는 사실. 처음 살았던 집에서는 한 달 후에 필터를 확인해보니 누렇게 변해있어서 충격받았어요.
한국의 자랑, K-마스크팩
한국에서는 마스크팩을 1,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름모를 마스크팩이 기본 5유로가 넘어갑니다. 마스크팩은 부피도 안나가니 구석구석에 마스크팩을 넣어오시면 필요하 실 때에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선물 줄때도 너무 좋고요.
청결 용품 6개월 분 (생리대, 기저귀)
여성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위생용품이라는 게 자신에게 맞는 것만 쭉 써온 사람들은 매달 돌아오는 그날에 한국 제품 구할 수 없다 생각하면 꽤 심각하지요. 유럽에 살아보니 여기도 당연히 종류들이 있지만, 저는 일단은 제가 맞는 것 찾기까지 한국에서 쭉 쓰던 제품들을 6개월 치는 구입해서 부피를 압축팩에 줄여서 컨테이너에 실어왔어요. 아이들 기저귀도 마찬가지. 약간 오버스럽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 정말 잘한일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컨테이너에는 뭐든 실을 수 있습니다. 이걸 만약에 비행편에 캐리어에 담는다면 상상못할 일이지만요.
튼튼한 빨래건조대
한국에서는 건조기에 모든 옷을 다 집어넣던 저인데, 유럽에서는 햇빌이 워낙 쨍해서 빨래건조대에 널어두면 몇시간이면 다 마르는 경우가 많아요. 집집마다 건조대 놓고 그냥 수영복같은것도 여름되면 계속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접으면 부피가 안나가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이걸 사서 하나 넣었는데 너무 만족합니다. 유럽에선 백화점에 가도 짱짱한 건조대가 없습니다. (있다하면 10만원대 넘어감) 하나로는 부족해서 백화점에서 하나 구입해봤는데, 짱짱하지도 않아서 옷 좀 널어두면 다 무너지거나, 강한 바람에 넘어지거나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이것 하나만 제 역할을 하네요.
✔ 넘어지지 않는 빨래건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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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가 좀 큰 가구들을 어떻게 컨테이너에 넣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버릴건 버리고, 싸고 튼튼한 것들 중에 조립하면 될 것들로 구입해와서 만족하는 것들을 여기 적어봤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유럽 이민 해외이사 컨테이너 준비 후기 (한국서 사올 제품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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