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이사, 자리가 부족하다?
대망의 이사날은 다가오는데 직장일로 여전히 바쁜 상황이어서 해외이사 준비물 틈틈이 검색하면서 마음만 조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든 리스트를 만들어서 집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속에서 준비를 했고, 이사 당일까지 택배들이 도착해서 짐 실으면서 마구 던져 넣었습니다.
그런데 가져온 것중에 후회한 것도 있고 (예를 들어, 텀블러, 그릇 같은 것들) 안가져왔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더 쟁여올 걸 하고 아직도 생각나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명심하셔야합니다.
해외 이삿짐을 무게당 가격이 아니라 컨테이너 단위(보통 20피트) 부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기회는, 컨테이너 이사할 때 한 번 뿐이라는 겁니다.
이제 해외 나가셔서, 오는 지인에게 인편으로 받기, 우체국 택배 받기, 뱃짐, 비행기 등등 다 시도해보시려면 아실겁니다. 무게당 비용이 결제되기 때문에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사하실때 꼭 넣어서 가시기를! 다시 강조해드리면서.
제가 가구까지 사서 넣을때 남편이 옆에서 "아니 거기도 사람사는 곳인데..."라고 했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한국같진 않더라구요. 가구 같은 큰 거 새로 장만하면 초기 정착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컨테이너 자리가 부족할거라고, 해외이사 회사에서 많이 겁주셨는데... 그래서 저는 조립식을 위주로 최대한 가성비있게 준비했어요.
유럽 해외 이사할 때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넣어온 제품이 튼튼하고 가성비 넘 좋은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 누군가 이거 사가라고 좀 정리해줬으면 했던 아이템들, 혹시 도움되시는 분 있기를 바라며 기록해봅니다. (이사날 전에 반드시 도착해야되고, 만약에 도착 못하면 반품이 빠르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 쿠*으로 주문했어요. 제가 구입한 목록 올려봅니다)

추후 조립 가능한 신발장
당연한 신발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국가에선 대부분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 때문에, 간이 신발장 자체가 없음) 부피가 크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조립을 나중에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가져왔어요. 예상대로 유럽 집에는 신발장 개념이 없었지만 대문앞에 이렇게 해두니 아주 좋았어요. 조립도 엄청 쉽고 튼튼해서 여기 다 채워도 무너지는 일은 아직 없더라구요. (사용 1년 넘어도 만족)
✔ 8단 16켤레 넣을 수 있는 신발장
https://bit.ly/3ECUNeF
수납박스 / 정리함
짐 쌀 때, 수납박스나 정리함이 있으면 부피를 확확 줄일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수납박스나 정리함을 미리 사서 그 안에 나중에 이사가서 따로 분류하려면 시간많이 드는 것들을 미리 넣은 다음에 그대로 이삿짐 박스로 포장해달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그렇게 제 악세서리, 애들 문구류 등을 넣을 수납박스를 잔뜩 사서 가져왔고, 여전히 잘쓰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거 사려면 가격이 최소 5배더라고요. 창고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책장, 책꽂이
저는 아이가 둘이고, 저 역시 책을 무척 좋아해서 책장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했어요. 근데, 유럽에서는 대부분 국가에서 이런 책장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꽤 좋고 튼튼한 책장들이 정말 비쌉니다. 너무 아까울거 같았어요. 기존에 있던 책장 말고, 튼튼한걸 미리 주문해서, 집앞에 그대로 뒀다가 포장 안 푼 상태로 이삿날 실었습니다. 만족합니다.
조립 가능한 행거 옷장
조립이라고는 평생 해본적 없는데, 유럽 집에 옷 수납할 장이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 이것까비 사가는 게 맞나 고민하다가 결국엔 조립형을 사서 그대로 들고왔어요.
결과는 대만족. 일단 조립하기 전에는 부피가 엄청 작아서 (박스에 막대들이랑 판자가 가득 들어있음) 막상 택배 받고서는 그대로 컨테이너에 싣기 좋았거든요. 조립 방법이 요즘엔 너무 간편해서, 소질없는 저도 남편이랑 뚝딱 설치했어요.
막상 와보니 유럽 가구점에서 옷장 구입하려고하니 너무 비쌌고, 이케아꺼 사서 설치하는게 훨씬 오래걸릴 거 같아서 사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망치 만져본 적 없는 사람도 조립 가능합니다. 좋은게, 나중에 분리하는 것도 쉬워서 한국에 다시 가져와서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 조립 쉬운 드레스룸 행거 옷장
https://bit.ly/4hB65hQ
전기장판, 온수매트
마지막으로! 가구만큼 좀 고민되지만 무게도 나가지만! 사오길 잘한, 전기장판, 온수매트를 꼭 적어두고 싶었어요.
그리운 온돌식 난방, 정말 겨울만 되면 그리운 것이 바로 뜨끈한 방인데요. 대부분 유럽 단독주택 집들은 라디에이터로 가동되기 때문에, 이걸 아무리 틀어도 공기만 좀 훈훈해질 뿐, 난방에 익숙해진 한국인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유럽 난방비 아시는 분들은 기절합니다. 온수매트 쓰는 전기세가 훨씬 저렴해요!
한국 집에선 온수매트 같은걸 안쓰고 살아서 뭘 가져가야되나 폭풍 검색했는데, 후기가 괜찮으면서 너무 싸지 않은 걸로 사왔어요. 대만족입니다.
아이들 침대, 어른 침대 퀸사이즈 사고, 손님들 오실 용도까지 생각해서 1인용까지 여러개 사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기장판은 좀 위험해보여서, 온수매트로 여러개 구입해서 뜯지도 않고 넣어왔거든요.
한국에서는 온수매트 써본적도 없어서, 이거 사가는게 맞나 몇번 고민했는데 추워지니 창고에서 꺼낸뒤로 매일 이거 없으면 감기 달고 살았겠다 싶습니다. 사용이 번거로울 것 같았는데 적응하니 간편하고 안전해서 좋아요. (유럽 아마존에도 있어서 한국 분들이 뒤늦게 아마존으로 구입하시더라구요. 가성비가 글쎄라서 이런 무거운건 컨테이너에 꼬옥 넣으시길 다시 한 번 강추해봅니다)
✔ 온수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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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서, 한국에서 꼭 사갈 생활용품들은 아래 글에 별도로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해외 주재원 컨테이너 이사 후기, 한국에서 꼭 사갈 준비물 (생활용품)
현지에 가도 생활용품은 다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명심하셔야합니다. 해외 이삿짐을 무게당 가격이 아니라 컨테이너 단위(보통 20피트) 부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기회는, 컨테이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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